미국 내 이민자 인구는 2022년 말 현재 4,618만 명으로 전체 인구에서 1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인들은 104만 5000명으로 전체에서 2.3%를 차지하며, 출신 국가별 순위에서 톱 10 안에 들었습니다.
트럼프 시절의 이민 제한 정책과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 이민이 주춤했었지만, 최근에는 회복세를 보이며 미국 내 이민자 인구와 한인 인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의 이민 싱크탱크인 MPI(이민 정책 연구소)가 연방 센서스 통계 등을 바탕으로 분석한 이민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전체 이민자는 2022년 말 현재 4,618만 2200여 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에서 1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2021년의 4,527만 명에서 91만 명 증가한 것이며, 점유율은 13.6%에서 0.3 포인트 증가한 것입니다.
미국 내 이민자에는 합법 영주권자와 시민권자뿐만 아니라 불법 이민자와 장기체류하는 비시민권자들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인 이민자는 104만 5000명으로 전체에서 2.3%를 차지하며, 톱 10 안에 들었습니다. 한인들 가운데 불법 체류자는 2010년에는 20만 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10만 명으로 반감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전체 이민자 인구에서 멕시코 출신들이 1,067만 9000명으로 23.1%를 차지하여 단연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위는 인도 출신들이 284만 명으로 6.1%로 올라섰으며, 3위는 중국이 245만 5000명으로 5.3%로 밀렸습니다. 4위는 필리핀으로 198만 2000명이고, 5위는 엘살바도르 140만 8000명, 6위는 베트남 133만 1000명, 7위는 쿠바 131만 3000명, 8위는 도미니카 공화국 128만 명, 9위는 과테말라 114만 9000명입니다.
한해에 미국 영주권을 받는 한인들은 팬데믹 시절인 2021년에는 1만 2350여 명으로 감소했으나, 2022년에는 1만 6000여 명을 기록하여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체 미국 영주권 취득자들도 2020년에는 70만 7400명이었으나, 2021년에는 74만 명으로 감소했으며, 2022년에는 101만 8400명을 기록하여 한해에 100만 명을 넘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귀화 이민자들은 2020년에는 62만 8000명까지 급락했으나, 2021년에는 81만 4000명, 2022년에는 96만 9400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인들은 2020년에는 1만 1350명으로 감소했으나, 2021년과 2022년에는 다시 근 1만 5000명씩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영주권을 받은 후 5년 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시민권 선서를 한 후 유권자 등록을 한 다음 실제로 투표장에 나와 한 표를 행사함으로써 한인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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